강릉 해변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 두 명이 파도에 휩쓸려 한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 뉴스를 접하면서 문득 ‘안전’이라는 단어가 사회 곳곳에서 얼마나 허술하게 작동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특히 요즘 자주 접하는 ‘파산이 예정된 청년들’이라는 책의 화두처럼, 우리 사회의 안전망은 청년들에게 너무나 성글게 짜여 있다.

사고 현장의 긴박함과 책 속의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은 결이 다르지만, ‘예방 가능한 위험’이라는 점에서 닮아 있다. 해변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거나, 청년들의 경제적 위기가 방치되는 것은 모두 시스템의 허점에서 비롯된다. 한겨레의 분석에 따르면 이런 사고는 종종 사소한 부주의나 인프라 부족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실제로 강릉 해변의 경우 위험 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었지만 방문객들이 무시한 경우가 많았고, 구조 장비의 접근성도 떨어졌다고 한다. 이는 청년 경제 안전망에서도 유사하다. 많은 청년들이 정부 지원 정책을 알지 못하거나, 신청 절차가 복잡해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청년도약계좌의 가입률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가 홍보 부족과 까다로운 조건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제 비교표로 ‘안전망’의 두 측면을 간단히 비교해보겠다.
| 항목 | 해변 안전 | 청년 경제 안전망 |
|——|———–|—————–|
| 위험 요소 | 예측 불가한 파도, 부주의 | 고용 불안, 주거비 부담 |
| 예방 조치 | 경고 표지판, 구명 장비 | 정부 지원 정책, 금융 교육 |
| 실패 시 결과 | 인명 피해 | 빚, 파산, 정신 건강 악화 |
| 시사점 | 현장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 | 사회 전체의 관심과 제도 개선 필요 |
표에서 보듯, 두 상황 모두 예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사후 대응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청년들의 경우 ‘괜찮아질 거야’라는 막연한 낙관보다는 현실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필자가 최근 만난 한 대학생은 “알바도 잘 안 되고, 월세는 밀리고, 대출은 쌓여가는데 정부 지원은 서류가 너무 복잡해서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사정이 아니라, 제도가 실제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을 보여준다. 파도처럼 덮쳐오는 경제적 위기에 대해 전문 자문이 필요하다면 인천성범죄전문변호사와 같은 곳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본질은 사회 전체의 안전망 강화에 있다고 본다.
이런 맥락에서 ‘안전’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시각은 위험하다. 해변에서의 사고는 종종 ‘조심하지 않은 개인’의 탓으로 치부되지만, 실제로는 경고 시스템의 부재나 구조 장비의 미비 같은 시스템적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마찬가지로 청년들의 경제적 위기도 ‘개인의 무능력’으로 낙인찍히기 쉽지만, 고용 시장의 불안정성과 주거비 급등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근본 원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1인 가구 청년의 월 평균 주거비는 소득의 30%를 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고와 책의 메시지는 ‘안전’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문제임을 일깨워준다. 해변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해 경고 시스템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경제적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동아일보가 보도한 것처럼 더 촘촘한 안전그물을 만들어야 한다. 개인도 경계심을 가지되, 사회가 함께 대비할 때 진정한 안전이 찾아올 것이다. 필자는 이 글을 쓰면서, 어느 날 강릉 해변에서 본 한 청년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는 파도가 거칠게 치는 바위 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아무도 그를 말리지 않았다. 만약 그 자리에 안전 요원이 있었다면, 혹은 경고 방송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 작은 상상이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어디에서부터 보강되어야 하는지 말해주는 것 같다.